[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 발언 논란과 관련해 "엄밀히 봐야 할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11일) 공천관리위원회에 도 후보 '5·18' 발언 논란 등 과거 발언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다. 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도 후보 발언과 공천을 재논의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과거 보다 현재, 미래 언행이 더 중요하지만 과거 발언이 이 사람을 보여주는 경우에는 좀 더 엄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스스로 바로잡고 진심으로 생각을 바꿨는지 여부도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예찬 부산 수영구 후보의 '난교' 발언 관련 질문에는 "공적 위치가 아닐 때 과거 발언을 하나하나 다 까면 부끄러움을 가질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라며 "잘못을 바로잡고 재발방지 약속한다든지 하는 내용이 중요하다. (판단에) 차이를 둬야 한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어떤 언행 하나로 문제삼아야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에는 남아날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후보나 공적 지위에 있을 때가 아닌 경우에는 다각적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 후보 논란 등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에는 "경선 과정에서 발언이 드러나거나 검증 과정에서 확인되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저희는 민주당을 보라 식으로 밀어붙일 수도 있지만 공적 이슈라 생각해 어떻게 생각할지 (비대위, 공관위를 통해) 되짚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박덕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국회의원)가 공천 직후 '당선파티'를 열었다는 보도에는 '엄중 경고'를 전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 행동은 국민을 위해 정말 일하고 싶은 사람들의 기를 꺽는다"며 "공개적으로 엄중 경고한다. 공개된 자리든 아니든 지금 그런 행동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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