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고속도로 한복판에 대형견 두 마리가 발견된 황당한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 9일 운전자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뉴스에만 보던 일이. 부디 유기된 아이들이 아니길 바란다"며 자신의 블랙박스 영상을 함께 게시했다.
당시 한 고속도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에는 1차로에서 짖고 있는 사모예드 2마리가 포착됐다. 이들을 보고 놀란 A씨가 차에서 내리자 강아지들은 꼬리를 흔들며며 A씨에게 다가왔다.
이후 A씨는 사모예드 두 마리를 자신의 차에 태웠다. A씨는 "개들이 차를 자주 탔던 게 분명할 정도로 마치 자기네 자리인 양 얌전히 있었다"면서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순하더라"고 언급했다.
A씨는 곧장 119에 긴급 구조 신고를 한 후에 가장 가까운 서산 휴게소로 이동했고, 경찰과 시청 관계자 도움을 받아 사모예드 2마리를 동물 구조대에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강아지들은 충청남도 당진시 동물보호소로 이동했고, 현재 주인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동물보호소 측은 "이 강아지들은 고속도로 인근 가정집에서 키우는 개인데, 잠금 장치가 허술한 틈을 타 밖으로 나와 고속도로까지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다행이다" "주인을 찾았다는 더 기쁜 소식이 전해져서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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