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철제 옷걸이에 씹던 껌을 붙여 교회 헌금함에서 현금 500만원을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0800a6ffc8cfc3.jpg)
10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전 2시20분쯤 의정부시의 한 교회 예배당에 들어가 철제 옷걸이를 펴 씹던 껌을 붙인 뒤 헌금함에 넣어 봉투를 꺼내는 방법으로 현금 4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예배당에 비치된 헌금함은 입구가 폭이 좁고 가늘어 봉투만 넣을 수 있고 사람 손은 넣을 수 없는 구조였다. 이에 A씨는 길에서 주운 옷걸이를 가지고 다니면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같은 범행에 성공하자 같은 달 8일에도 이 교회에 들어가 똑같은 방법으로 현금 100만원을 훔쳤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의정부시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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