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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 재검토 시사'에 도태우 "'5·18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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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정제 안 된 개인적 발언"
"'북한개입' 주장은 오보·허위"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지역구 후보로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가 9일 논란이 된 자신의 과거 '5·18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광주광역시의 전격적 비판과 함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공천 재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도태우 변호사가 2023년 12월 19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10일에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4·10 총선) 대구 중·남구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태우 변호사가 2023년 12월 19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10일에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4·10 총선) 대구 중·남구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먼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이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이 개입한 것으로 주장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발족을 맞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의 왜곡 방송, 조총련의 활동 등 북한의 개입 시도에 대해 위원회가 이를 철저히 조사해 주실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계승한 흐름의 5·18 민주화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결코 부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앞으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언행에 더욱 신중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도 변호사는 2019년 2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이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한다"면서 "북한 개입 부분은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충실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5·18은 자유민주화적 요소가 있지만,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일 대구 중·남구 국민의힘 경선에서 현역 임병헌(초선)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그러자 전날 광주광역시청은 국민의힘의 도 변호사 공천에 유감을 표명했다. 광주시는 입장문에서 "도태우는 2019년부터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5‧18이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한다'는 제목으로 5‧18 북한 개입설 등을 여러 차례 주장하며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올해 초 광주를 찾아 '5‧18 정신이 민주주의를 지킨 우리 헌법정신과 정확하게 부합하는 정신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발언하며 '5‧18정신의 헌법 수록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5‧18 북한 개입설'이 사실인 것처럼 지속적으로 왜곡하고 있는 자를 공천한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장동혁 사무총장(공관위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 변호사가) 후보자가 되고 나서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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