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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도태우, 후보 되고도 '5·18 입장' 유지할지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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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도 '돈봉투 의혹' 심각히 들여다 봐"
호남 '전과 9범' 후보…"특수성 고려해야"
'강남병' 유경준, 경기도 재배치 검토

장동혁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사무총장)이 지난 1월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사무총장)이 지난 1월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도태우(대구 중·남구), 정우택(청주 상당) 등 여당 후보자들의 잇따른 논란에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필요 시 공천 재고 가능성을 열어두는 취지로 풀이된다.

장동혁 사무총장(공관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태우 후보가 과거 '5·18 북한군 개입설' 주장했다는 지적에 "후보자가 되기 전 모든 것을 다 꺼내 얘기하면(문제 삼으면) 정말 힘들다"면서도 "그러나 후보자가 되고 나서도 입장을 견지하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우택 후보의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저희가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면 가차 없이 결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밀양시장 시절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됐다며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일호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그러나 장 총장은 '법적 판단 등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이미 확정된 후보들에게 다른 결정을 할 때는 법적인 판단 등 객관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공관위도 하나의 기관인 만큼 법원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양정무 예비후보(전북 전주갑) 등 호남 출마자의 전과 논란에 대해서는 '험지 특수성을 고려해달라'는 주장을 폈다. 기업체 대표인 양 후보는 근로기준법·최저임금법·퇴직급여법 위반 등 전과 9건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장 총장은 "호남 지역은 후보자를 찾기도 힘들다. 부적격(기준)이 아니면 범죄 전력만으로 신청한 분을 어떻게 다 배제하느냐"며 "호남 재계라는 특수성도 있다. 전과 몇범이라고 얘기하면 우리는 지역구 254개를 다 채울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이면 몰라도 호남 지역은 후보가 한 명 밖에 없거나, 후보가 없어 우리가 설득해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다"며 "전과로 (단순히) 비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관위 전략공천에 반발한 유경준 강남병 의원에게는 '경기도 재배치'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유 의원은 당내에서 많이 헌신하고 지금도 많은 역할을 하고 계신다"며 "경기도 남은 지역 중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지역에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 의원은 최근 영입인재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공천에 반발해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현재 공관위는 유 의원의 경기 화성 출마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국민추천제' 지역을 제외한 지역구 공천을 내일(9일)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 총장은 "지역 공천은 내일 거의 다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국민추천을 제외하고는 경선, 전략, 단수공천 여부를 다 드리려(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최근 서울 강남 갑·을, 대구 북구갑과 동구군위군갑, 울산 남구갑 5곳에 '국민추천제'를 결정했다. 남구갑 이채익 의원은 이에 반발해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최근 이 의원과 관련해 "당선 후 복당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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