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더불어민주당이 김동아 변호사를 서울 서대문갑 경선에 부친 일을 두고 "막장 공천"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날 여당 공천을 '건생구팽(김건희 여사를 살리고 현역의원을 내쳤다)'고 평가 것에 대한 반박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시 금호행복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를 두고 "한심한 표현 만들 시간에 (본인 당 신경이나 쓰라)"며 "오늘 '정진상 변호사' 김동아씨까지 공천했던데,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에 이 대표의 이런 막장 공천을 본 일이 있느냐"고 반론했다.
이어 "민주당 내부조차 지금 저 공천을 정상이라고 생각하겠느냐"며 "저는 민주주의를 망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 부족한 점을 보완해 꼭 이겨야 한다는 다짐을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갑 경선에 성치훈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배제하고 '대장동 변호사'로 알려진 김동아 변호사로 교체했다. 성 전 행정관이 과거 '안희정 성폭행 사건' 2차 가해자로 지목된 것이 이유다. 김 변호사는 권지웅 전세사기고충센터장, 김규현 전 서울 북부지검 검사와 3인 경선을 치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가 거주했던 성남시 양지마을을 방문했다. 공교롭게도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공판에 출석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성남 방문과 관련해 "(재판 등과) 일부러 맞춘(계획한) 것은 아니다. 근데 우연히 이 대표의 법카 배달(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있는 그 집 근처더라"며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남 시민이 법카를 유용했던 세력과 성남 시민 삶을 개선하려는 세력 사이를 잘 평가할 것"이라며 "재건축 등 시민이 원하는 약속을 드리고 평가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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