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제룡전기에 대해 미국 변압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수출 급증이 구조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목표 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배전 변압기 전문 제조업체 제룡전기는 2023년 매출액 1839억원, 영업이익 702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변압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수출 급증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제룡전기의 수출 비중은 2021년 25%에서 2023년 80%로 급증한 바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변압기 사업은 2022년부터 새로운 확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미국의 인프라 법안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전력기기 교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확장 사이클이 지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제룡전기는 미국 시장 내 공급적 우위를 바탕으로 지난 1월 변압기 생산자 가격 지수 최고치를 경신했다. 손 연구원은 제룡전기의 수출 판매단가도 작년 4분기 기준 전년 대비 20%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동사는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있고, 최근 변압기 원재료인 전기강판과 구리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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