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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저출생과 전쟁 주요 사업 상반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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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쟁 전략구상 발표 2주 만에 72개 과제별 실행계획 마련 등 유례없는 속도
상반기부터 정책이 현장에서 집행되도록 조기 추경, 조기 시행 등 자원 총동원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전략구상에서 실행계획까지 2주 만에 마련하는 등 속도감 있는 정책 집행에 나섰다.

경북도는 7일 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재로 '저출생과 전쟁 과제별 실행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실과에서 마련한 4대 분야 72개 실행계획 보고와 조기 추경 등 재원 확보, 시범사업 우선 추진 등 정책이 현장에서 빠르게 시행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7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재로 '저출생과 전쟁 과제별 실행계획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청]
7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재로 '저출생과 전쟁 과제별 실행계획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청]

특히, 온종일 완전 돌봄 분야의 핵심 과제인 '우리 동네 돌봄 마을'과 중소기업 근로 시간 단축을 통한 '조기 퇴근 돌봄' 등은 세부 추진계획과 재원 집행 방안까지 마련돼 현장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안심 주거 분야의 '신혼부부 임차보전금 이자 지원'과 '청년 신혼부부 주거 안정 월세 지원' 등은 구체적인 수혜 대상과 지원 금액을 마련했으며, 관련 절차가 완료되면 바로 집행될 예정이다.

양육 친화형 공공임대주택은 756세대로 올해 건설 기술심의 등 사전 절차가 본격적으로 이행되며, 이외 5개 시군에 지역 밀착형 공공임대주택 200호를 공급하고 사업비를 이번 추경부터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시군도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건축되는 공공임대주택에는 '우리 동네 돌봄 마을' 등 육아 친화 시설을 반드시 설치하고 관련 시설도 집적화시킬 예정이다.

공직에서는 부모가 긴급 돌봄이 필요한 아이를 데리고 근무할 수 있도록 '아이 동반 근무 사무실'을 상반기 내 마련하고, 전국 최초로 '아빠 출산 휴가 한 달', 보육 휴가 등을 시행한다. 도청에서 시범 운영 후 모델을 완성해 민간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눈에 보이고 느낄 수 있는 초저출생 정책을 추진하라"고 당부하며 "저출생 위기는 이미 시작됐으며 현재 저출생과의 전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으니 모두가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저출생 정책을 현장에서 체감하도록 추진하고, 아이 낳으면 좋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홍보에도 집중해야 된다"며 "초저출생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해 예산 등 모든 가용 수단을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3-4월), 저출생과 전쟁 현장 토크쇼(4-5월), 국회 세미나(5월) 등을 개최하고 5월 중 경북 주도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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