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유안타증권은 6일 LIG넥스원에 대해 역대 최대치의 수주잔고와 해외수주 비중 확대로 매출액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 판단했다. 목표 주가는 18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LIG넥스원의 작년 말 수주잔고는 19조6000억원으로 2022년 12조3000억원 대비 59.7%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향 천궁-II 10개 포대 수주 4조3000억원이 인식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주는 2022년 UAE의 천궁-II 수주에 이은 두 번째 중동향 수출 수주"라며 "사우디의 경우 발사대와 레이더 등이 모두 포함된 수주이기에 추가 수주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잔고 증가에 따른 매출액의 두 자릿수 증가가 본격화될 수 있다"며 "특히 중동향 천궁-II의 납품이 2026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성장은 4~5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기준 LIG넥스원의 매출 비중은 유도무기 49.5%, 감시정찰 15.5%, 항공전자 11.2%, 기타 2.3%이다. 무기체계 개발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에서 국내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 연구원은 "유도무기에 대한 해외 관심이 늘어나며 수출 비중 확대가 기대되고, 그동안 개발 매출 비중이 높았다는 점도 향후 양산과 수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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