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이날 국민의힘의 '국민추천제' 발표를 두고 "아부하는 사람들의 통로가 되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강남 갑·을, 대구 동구군위군갑·북구갑, 울산 남구갑 이상 5곳에 국민추천제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8~9일 국민 신청을 받아 15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 청원구에서 열린 육아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국민 눈높이를 두려워하는 정당이다. 지금까지 김혜경 비서(권향엽) 사천 같은 이야기가 우리 당에는 없지 않았느냐"며 "다만 (국민추천제는) 국민들이 참신한 사람을 공천하기 바라는 부분을 보완하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부터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곳(강남, 영남)에서 지금까지는 꺼려졌지만 우수하고, 젊고, 참신한 분들을 공천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격전지나 험지에서 하는 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사랑받는 지역(호남)을 자기사람 꽂기에 쓰고 있지만 제가 이끄는 국힘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추천제를 통해) 참신한 분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하시길 바란다"며 "다만 이재명의 민주당처럼 젊어도 아부하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통로가 되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여당 공천이 '친윤(친윤석열)·현역불패'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감동이 없다는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권모술수 같은 게 없다는 뜻도 된다"며 "좋은 분들이 탈락하는 경우도 많지만 시스템으로 해결하고 원팀으로서 (탈락자들을) 선거에 참여하게 하는 게 제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제(4일) 천안 방문에서는 불출마를 결단한 홍문표, 이명수 의원이 동행했다. 김현아 전 의원은 오늘 김용태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기로 했다"며 "이런 감동적 희생과 헌신, 용기를 본 적 있나. 우리는 원팀으로서 충청과 국민께 사랑받고 싶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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