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토론회에서 ‘묵비권’을 줄 테니 일대일 토론해 응하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날 충북 청주를 방문한 한동훈 위원장은 “일대일 토론회는 제가 제안한 게 아니라 모든 방송사들이 제안한 것”이라며 “야당 대표의 상대는 당연히 여당 대표”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거듭 이 대표를 향해 “민의를 두고 경쟁하는 총선 국면”이라며 “거짓말하면 안 되는 데 일반적 토론에 있어서 묵비권을 주지 않지만, 거짓말할 상황 되면 묵비권 할 수 있는 권한을 (토론회에서) 주겠다”고 압박했다.
이어 “장소나 사회자로 누굴 택하든 누굴 데리고 나오든 아무런 상관없다”며 “이걸 피하고 도망가는 명분으로 대통령과 토론을 논하는 건 구질구질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가 조국과 연대 안 한다고 말한 것을 믿었냐”고 반문하며 “어차피 그러기로 했던 걸로 합리적인 사람을 내쫓고, 전통의 민주당을 망가뜨리는 등 계획대로 하는 거라 놀라울 게 없다”고 평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민생토론회를 여는 것에 대해 정치 개입이라 비난한 것과 관련해선 “민생을 챙기고 이롭게 하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라고 강조하며 “2020년 코로나 정국에 돈 뿌린 거 기억 안나냐. 그게 정치 개입이지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정책 발표하는 것은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한 위원장의 토론회 제안에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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