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작은 키 때문에 정자은행을 쓰고 싶다고 말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친이 내 키 때문에 정자은행 쓰고 싶단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작은 키 때문에 정자은행을 쓰고 싶다고 말한 사연이 알려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2740bea219c574.jpg)
자신의 키는 161㎝이고, 여자친구의 키가 162㎝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 최근 결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먼저 아이 낳으면 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사서 가족여행 다니고 싶다"고 말했고, 여자친구 역시 "너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고 전했다.
뒤이어 자신의 여자친구는 '아이를 좋아하고 가정에는 꼭 아이가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한 A씨는 이후 여자친구의 입에서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여자친구가 자신의 아이를 절대 '키 작은 아이'로 키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면서 "정자은행을 쓰든가, 입양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녀 계획을 세우고 싶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나 역시 작은 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여자친구는 '우리가 아무리 운이 좋아도 아이 키가 작을 것 같다. 작은 운에 사랑하는 아이의 운명을 맡기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작은 키 때문에 정자은행을 쓰고 싶다고 말한 사연이 알려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fe254f8eb687a8.jpg)
이런 말을 들은 A씨는 큰 충격을 받았으면서도 한편으론 '맞는 말'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반박하지 못했고, 이후 밤에 잠도 오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몇몇 누리꾼들은 "유전적인 영향은 무시할 수 없지만, 정자은행은 조금…" "충분히 상처될 수 있는 말이다" 등 A씨를 위로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여자친구의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닌 듯" "키 대물림하기 싫은 마음 이해가 간다" 등 여자친구의 말을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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