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축소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증가 폭이 축소되고 소비가 부진했던 영향이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증가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1.4%로 집계됐다. 전년(2.6%) 대비 1.2%포인트(p) 축소됐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부진했고, 지출 항목별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증가했으나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가 나란히 줄고 수출도 부진했다.
![[자료=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3668532d8ab815.jpg)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전년(-0.3%) 대비 2.2% 증가했다. 증가 폭으로 보면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최대다.
경제활동별로 제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1.2% 증가하고 건설업도 3.8% 늘었다. 서비스업은 보험과 금융업이 감소했으나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 힘입어 0.8% 증가했다.
지출 항목별로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는 각각 0.2%, 0.5%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4.5% 줄고 설비투자는 3.3%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3.5% 증가하고 수입은 석유제품 등이 늘며 1.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총저축률은 33.4%로 전기 대비 0.5p%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31%로 전기 대비 0.3%p 하락했다.
물가 상승분 등이 반영되지 않은 명목 GDP는 지난해 223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4% 성장한 1조713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것으로,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물가 요인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물가지수다.
지난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8% 증가했다. 내국인이 외국에서 번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번 소득을 제외한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한 덕분이다. GNI는 전체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으로,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명목 GNI는 명목 GDP 성장률(3.5%)보다 높은 3.9%를 기록했다. 1인당 GNI는 3만3745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4405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3.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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