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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세계 챔피언 ‘닉스고’ 새끼말 제주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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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세계 최고의 경주마에 선정됐던 한국마사회 소유 씨수말 ‘닉스고’의 새끼말이 지난 17일과 21일 제주의 농가에서 태어났다.

힐링팜에서 태어난 닉스고의 새끼말(왼쪽) [사진=한국마사회 제주본부]
힐링팜에서 태어난 닉스고의 새끼말(왼쪽) [사진=한국마사회 제주본부]

‘닉스고’는 지난 2021년 경마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1), ‘페가수스월드컵’(Pegasus World Cup Invitational S. G1), ‘휘트니 스테이크스’(Whitney S. G1) 등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 달성과 미국 연도 대표마로 선정된 세계 최고의 경주마이다.

한국마사회는 값비싼 종마를 수입하는 대신 씨수말이 될 가능성을 가진 어린 말을 선별, 씨수말로 육성하는 유전체 분석 기술을 통해 경주마 ‘닉스고’를 발굴하고 미국 경마무대에 데뷔시켰다. ‘닉스고’는 데뷔와 함께 기적 같은 승전보를 이어가며 자신의 몸값에 100배가 넘는 110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전설적인 기록을 쌓아 올렸다.

경주마로서는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닉스고’는 2022년 경주로를 떠나 미국 켄터키주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했고, 교배 첫해임에도 151두의 씨암말과 짝을 지었다.

2023년 한국마사회는 한국농가에 두당 1만 5000 달러에 달하는 교배료를 무상으로 지원해 10두의 씨암말들이 미국에서 ‘닉스고’와 교배를 진행하게 했다. 그 결과 지난 17일 한남목장에서 ‘티즈디터민드’, 21일 힐링팜에서 ‘스레드더니들’의 자마가 탄생했다.

지난 17일 국내 1호 닉스고 자마가 탄생한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한남목장의 오창훈 대표는 “임신한 암말의 체구와 배가 작아 걱정했지만, 태어난 새끼말이 다리도 길고 아주 건강하게 태어나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21일 새벽, 힐링팜에서도 닉스고 국내산 수말 자마의 탄생 소식이 이어졌다. 힐링팜 김상욱 대표는 최초의 미국산 닉스고 자마 도입과 제2호 국내산 닉스고 자마 배출의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출산한 자마는 건강상태가 양호하며, 모색이 검은색에 가까운 회색빛을 띠는데 앞으로 자라면서 닉스고를 닮은 은빛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들여온 닉스고 1세대 암말 자마도 튼튼하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새로 태어난 수말도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함께 우수한 명마로 자라지 않을까 기대감이 든다”고 밝혔다.

닉스고의 1, 2호 국내산 자마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에서는 7두의 새끼말이 태어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씨수말 3년 차를 맞이한 ‘닉스고’의 국산 생산농가 무상교배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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