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소민호 기자] 여야간 공천 대진표를 확정해가며 총선 정국이 더욱 뜨거워지는 사이 가수 김흥국도 이 분위기에 올라탔다.
김흥국은 지난 1일 배우 신현준·정준호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정신업쇼'에서 "이번 총선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랑 같이 다니고 싶다"고 했다.
김흥국은 이날 유튜브에서 정치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고도 했다. 보수 정치인 유세 지원에만 머물지 않고 싶다는 선언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선거 때 되면 후보들이 도와달라고 연락이 온다"며 "(지원 유세에 나가) 국민들을 만나면 '왜 맨날 도와주기만 하냐', '당신도 한번 하라', '난 당신을 찍고 싶어'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이에 신현준이 '그러면 진짜 (정계에 진출할) 생각이 있는 거냐'고 묻자, 김흥국은 "생각이 있는데, 후원금이 없으면 안 되지 않나. 이것 때문에 못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강한 지지도 표명했다. 최근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로 이사했다는 김흥국은 "창문을 열면 대통령실이 바로 보여서 (윤 대통령이) 보지도 않는데 매일 인사한다"면서 경례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최근 국민의힘 영입인재 한정민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응원한 진행자 정준호는 김흥국에게 "용산에서 기 받으시라"고 했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 유세를 지원한 바 있다. 2008년 18대 총선 때 홍정욱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지원하는 등 오래 전부터 정치활동에 깊숙이 발을 담갔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위해 20일간 유세 현장을 찾으며 열의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자신의 유세를 지원했던 연예인들을 초청했는데, 이 자리에서 김흥국에게 "5년간 여러분을 잊지 않고 꼭 국민이 바라는 방송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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