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3·1절을 하루 앞두고 일본 도쿄 여행 콘텐츠를 업로드한 유튜버가 결국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사과했다.
구독자 2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하누는 3·1절을 앞둔 지난 29일 오후 8시 30분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도쿄로 떠난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3·1절 전날이다. 생각 좀 하고 올려라. 실망스럽다', '경솔한 행동 맞는 거 같다', '며칠 뒤에 올리지 그랬냐'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해당 영상 자막에 '스시'라고 나간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인이 초밥이지 스시가 뭐냐'며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과민반응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들은 '다들 얼마나 애국자면 이런 거 하나 가지고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욕하는지 모르겠다', '3·1절 당일도 아니고 전날 올린 것 가지고 왜 비난하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이어지자 하누는 댓글을 통해 "원래 업로드 예정이었던 일정에서 늦춰져 빨리 업로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오늘 업로드했는데, 내일이 삼일절이라 불편한 감정이 드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이제야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며 구독 취소가 이어졌고, 하누는 결국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하누는 "정신없이 영상을 올렸다. 다음날이 3·1절이라 시청하기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것 같다"면서 "'다음부터 잘 체크해서 올리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청자들께 불편한 감정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밤새 불편한 감정이 들게 해 죄송하다. 앞으로 더 신중히 생각해서 업로드하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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