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 하동군의 특산품인 '별천지하동 섬진강 쌀'이 올해 첫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29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주최로 '별천지하동 섬진강 쌀'의 미국 수출을 위한 첫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하승철 경상남도 하동군수, 김구연 경상남도의원, 이하옥 하동군의장과 군의원, 조창수 농협중앙회 하동군지부장, 쌀 전업 농가 등 관계자가 참석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기념했다.
이번에 선적된 쌀은 총 35톤으로 5만3000달러(7059만여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쌀은 국내 최대 농산물 수출기업인 ㈜희창물산이 운영하는 하이마트(H-Mart)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군은 올해 안으로 500톤 이상의 쌀을 미국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0톤을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목표를 700톤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 감소와 소비량 감소, 가격 하락을 우려한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사업자들의 매입 기피 현상이 겹치면서 나타나는 내수 시장의 어려움을 수출 확대로 타개하기 위한 대응책이다.
군은 하동 쌀의 수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수출·유통 업체와 공동 판촉 활동을 전개하고 포장 디자인 개선 및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미국·영국·호주·오스트리아 등에서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해 해외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
해외 유통망의 다변화는 하승철 군수의 강한 뚝심이 빛났다. 하 군수가 이끄는 해외시장개척단의 북미·유럽 시장 개척 활동과 꾸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이마트(H-Mart)와 팬아시아(PAN ASIA)와 같은 대형 유통망 진입과 ㈜희창물산, ㈜하나로인터내셔널 등 대형 수출 유통업체들의 협력을 이끌어 냈다.
'별천지하동 섬진강 쌀'은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대 비옥한 토지에서 생산돼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현재 영국·미국·호주 등 12개 국가로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에 적합한 건조로 품질을 엄격히 관리해 내수 시장에서 유통되는 쌀과 차별화한 것이 주효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하동에서 생산된 쌀이 품질과 맛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수출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별천지하동 섬진강 쌀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행정과 수출 농가, 수출업체 간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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