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대한전선이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28일 640kV급 HVDC 케이블 전용 시험장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전용 시험장은 대한전선의 주요 생산시설인 당진공장의 유휴부지 약 7000m²(2120평)에 조성된다. 내년 1분기내 가동이 목표이며, 전체 투자 규모는 약 200억원이다.
대한전선은 육상케이블과 해저케이블 등 2개 회선의 HVDC 케이블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도록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장기 신뢰성 시험(PQ Test)과 최근 국제 HVDC 케이블 필수 시험 항목으로 채택된 일시 과전압 시험(TOV Test) 등 국제 공인 인증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완비한다.
이번 투자로 전용 시험장을 보유하면 다양한 제품군의 개발과 인증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대한전선의 수주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 강화가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한 HVDC 시험 설비 외에 독립적인 전용 시험장을 추가로 조성함에 따라 HVDC 신제품에 대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해저 2공장이 준공되면, 시험장의 활용도와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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