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전북자치도 전주시 병 선거구에 출마한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27일 민주당의 공천 잡음과 관련한 전직 총리 등 당 원로들의 비판에 대해 "당 혼란을 부추기지 말라"고 고언을 쏟아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전개되고 있는 공천을 둘러싼 갈등을 지켜보면서 당의 원로인 전직 총리 등 상임고문들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며 “지금처럼 어려울 때 당 대표를 비판 할 때가 아니라 방패가 돼 주고 바람막이가 돼 줘야 구심력이 생긴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이어 “전직 총리 세 분 가운데 한 분은 탈당해서 윤석열 정권의 2중대 노릇을 자임하고 있고, 다른 분들은 공천 갈등과정에서 생기는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혼란스러울 때 당의 원로들이 바람막이가 돼 주지 않기 때문에 상임고문 중 한 명인 정동영이라도 나서 당 대표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지금까지 원로들과 민주당 의원들은 당대표에게 얼마나 힘을 실어주고 응원했는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하나로 뭉쳐지지 않았던 탓에 무도한 윤석열 정권이 활개를 치는 것을 방관할 수 밖에 없었고 민주당 지지율이 창피할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원로들의 한마디가 언론에게 민주당 분열을 가속화시키는 호재로 던져 지는 일이 더 만들어져선 안된다”고 전직 총리들을 직격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공천 잡음과 관련해 “작금 공천을 둘러싼 잡음은 어디서건 개혁과정에서 파생될 수 있는 과정의 하나일 뿐이고, 비온 뒤 땅은 더 단단해 지는 법”이라면서 “당의 원로들은 이재명 당대표를 흔들어대지 말고, 지켜주는 일에 진력해 주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이재명 대표를 엄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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