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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신규 지주사 설립...'조현준·조현상' 형제경영 체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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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중심 6개사 출자 부문 인적분할
책임경영 강화‧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해 경영 효율화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효성그룹이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해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효성을,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신규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가칭)'를 맡는다.

조현준(왼쪽)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사진=효성그룹]
조현준(왼쪽)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사진=효성그룹]

효성그룹은 23일 이사회에서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을 설립하는 분할 계획을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효성그룹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분할 승인절차를 거친다.

절차를 거쳐 효성그룹은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효성신설지주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효성 0.82 대 ㈜ 효성신설지주 0.18이다. 신설지주의 매출 규모는 약 7조원, 글로벌 거점은 90여 곳이다.

◇책임경영 강화·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 목표

효성그룹 분할 전후 지주회사 체제. [사진=효성그룹]
효성그룹 분할 전후 지주회사 체제. [사진=효성그룹]

효성그룹은 분할 배경에 대해 지주회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효성그룹은 지주회사별로 사업분야와 관리 체계를 전문화하고 적재적소에 인적·물적 자원을 배분해 경영 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다.

신설지주회사의 사내이사는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대표이사)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대표이사) △신덕수 ㈜효성 전무가 맡는다. 사외이사로는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부총장 △김진수 ㈜툴젠 고문이 내정했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은 ㈜효성신설지주를 이끌며 글로벌 첨단소재 사업을 비롯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회사들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효성신설지주, 효성첨단소재 주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효성신설지주는 미래의 첨단소재 솔루션 분야(Material Solution)에서 효성첨단소재㈜를 주축으로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또 데이터 솔루션 분야(Data Solution)에서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AI) 사업을 활용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그룹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한다.

타이어코드와 탄소섬유 등을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는 차세대 모빌리티, 우주항공, 친환경 소재 등 미래 핵심 사업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는 AI 시대를 맞아 고객에게 △AI 연산환경 △고성능 데이터 처리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울러 ㈜효성신설지주는 국내외 SCM(Supply Chain Management) 솔루션 관련 법인을 통해 글로벌 SCM 솔루션 사업도 이끈다.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는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설 지주회사는 산하 사업회사들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연구개발 중심의 다양한 신사업과 M&A 기회를 모색해 그룹 규모를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고객과 시장의 요구사항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인재 최우선 비전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존속지주회사인 ㈜효성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티엔에스㈜ 등 자회사의 핵심 사업 혁신에 집중한다. 또 △성장잠재력 극대화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할 방침이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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