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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도미노 사퇴'에 시민·사회단체 "보궐선거 비용, 귀책 정당이 부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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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 밀양에서는 4.10총선과 함께 4개의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지역 민심이 싸늘하다.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면서 시장 선거에 이어 경상남도의회 밀양 2선거구, 밀양시의회 마 선거구 보궐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면서다.

박 전 시장이 중도 사퇴하자 곧바로 시장 보궐선거에 예상원 전 도의원이 도전장을 내고 역시 최근 중도 사퇴했다. 또 예 의원 자리에 정정규 밀양시의장이 출마하면서 연이어 중도 사퇴했고 정 의장의 선거구에도 또다시 보궐선거로 시의원을 새로 뽑는다.

바른선거경남도민모임과 대한민국부정선거감시협의회 회원 등이 22일 오후 경상남도 밀양시청 브리핑룸에서 '중도사퇴 공천배제 정당정책 채택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특히 이번 '도미노 줄사퇴'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 비용은 자그마치 11억여원을 훌쩍 넘는 혈세가 쓰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장을 비롯한 3개 보궐선거에 11억원이 넘는 비용이 세금으로 지출된다. 경남도선관위가 산출한 선거 비용은 밀양시장 선거 10억5192만원, 밀양2 도의원 선거에 9999만원이 든다. 시의원 선거 경비는 아직 산출되지 않았다.

이에 지역 시민 사회를 중심으로 중도 사퇴 등 귀책사유를 제공한 정당은 물론 당사자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같은 맥락에는 싸늘해진 민심도 한몫 거든다.

바른선거경남도민모임과 대한민국부정선거감시협의회 회원 등이 22일 오후 경상남도 밀양시청 브리핑룸에서 '중도사퇴 공천배제 정당정책 채택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시청 광장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사정이 이렇자 민주·진보진영 시민사회모임인 바른선거경남도민모임(대표 석종근)과 대한민국부정선거감시협의회(회장 유충열)는 22일 밀양시청 브리핑룸에서 '중도사퇴 공천배제 정당정책 채택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전 중도 사퇴는 공천배제", "국민 배신자 공천정당 징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당은 갈아타기 중도 사퇴의 배신자를 골라내고 선량한 후보를 공천할 의무가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 중도 사퇴자를 공천해 또 다시 중도 사퇴를 부르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도 사퇴자 공천배제를 결정하고 보궐선거 비용을 정당이 부담하라는 청원서를 각 정당 대표에게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성실재임 의무는 선거인과 약속 △중도 사퇴는 선거인에 대한 배신 행위 △공천 배제만이 중도 사퇴를 막는다 △공천 배제를 청원한다 △국회에 비용 부담 입법을 청원한다 △중도 사퇴 선거구 보궐선거 실시하지 마라 등 11개 요구안을 촉구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최근 경남도의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경남 재·보궐선거구 중 귀책사유가 있는 선거구에 대해서는 후보 공천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밀양=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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