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 초고층빌딩 엘시티 99층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린 뒤 사라진 남성 2명 중 1명이 미국인 유튜버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 초고층빌딩 엘시티 99층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린 뒤 사라진 남성 2명 중 1명이 미국인 유튜버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엘시티 전경. [사진=엘시티PEV]](https://image.inews24.com/v1/c8161bd01b4408.jpg)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엘시티 낙하산 남성 2명 중 1명이 30대의 미국인 유튜버인 것으로 확인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입국해 엘시티 주변 공유숙박 업소에 묵고 있다가 15일 오전 7시쯤 엘시티 99층 전망대에서 낙하산을 메고 베이스 점핑을 했다.
엘시티의 화물 엘리베이터로 99층 전망대까지 올라간 뒤 3m 높이 강화유리 외벽 기둥을 타고 올라가 외부로 점핑한 것이다. 전망대는 외벽은 있으나 위는 천장 없이 뚫린 형태로 돼 있다.
베이스 점핑은 높은 건물이나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이들은 해운대해수욕장에 착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로 특정된 30대 미국 국적 유튜버가 활강 당일 출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국제공조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이 유튜버와 함께 뛰어내린 다른 용의자 1명도 외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신원을 파악 중이다.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 초고층빌딩 엘시티 99층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린 뒤 사라진 남성 2명 중 1명이 미국인 유튜버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엘시티 전경. [사진=엘시티PEV]](https://image.inews24.com/v1/b56ded71970e4f.jpg)
경찰은 이들에게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동주택 거주자와 관리자의 의사에 반해 건물에 들어가 주거의 평온을 해할 경우 주거침입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시티 베이스 점핑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2019년에 러시아인 2명이 실행한 적이 있었다. 이 러시아인들은 주거침입 혐의로 벌금 50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들 2명은 출국 정지 처분을 받았고 벌금 500만원을 예치한 뒤에야 출국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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