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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위헌정당 만들면서 당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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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사투리'에 절여진 팔도사나이"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보조금 사기' 지적에 "위성정당으로 86억 보조금 수령했던 과거를 추억하면서 이번에 또 위성정당 차리겠다고 하면서 당직자를 대표로 임명하는 법무부장관 출신 정치인이 얼마나 모순적이냐"라고 비판했다.

왼쪽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왼쪽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이 대표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혁신당이 정당보조금을 법적으로 반환할 방법이 없어 금액 그대로 동결해서 보관하고 입법 미비점을 22대 국회에서 보완해 반환하겠다고 하자, 한 위원장이 반환 방법이 있다며 정당을 해산하고 재창당하라는 식의 궤변으로 일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 제8조 2항에 따라 정당은 목적과 조직,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한다"며 "모체정당의 사무처 당직자를 마음대로 위성정당의 대표로 임명하고, 모체정당의 뜻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를 정하는 위성정당. 민주적이지 않기 때문에 위헌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률가가 위헌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직업의식을 발동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위헌정당을 만들면서도 당당한 한 위원장, 이제는 법률가가 아니라 여의도 사투리에 절여진 팔도 사나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보조금 사기가 적발됐으면 토해내는 것이 맞다"며 "(이준석 대표는) 제도가 없다고 하는 데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의와 진정성만 있으면 할 수 있다. 당비를 모아서 6억을 기부하는 방법도 있고, 어차피 급조된 정당이나 자진 해산해 국고에 반납할 수 있다"며 "(보조금 반납은) 결국 의지의 문제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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