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희석 기자] 대전 대덕구가 오는 23~24일 이틀간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오는 23일 지역민들의 주관으로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재현하는 민속 보존 마을 행사 9개가 개최된다.
오전 11시 부수동 부수골 목신제(부수골 느티나무)를 시작으로 △오후 5시 목상동 들말 달맞이(목상동 FC축구장) △오후 6시 비래동 느티나무 당산제(비래동 느티나무) △법동 범천골 장승제(법동 석장승) 등 7개 동에서 가정과 지역의 번영, 풍요로운 농사를 기원한다.
구는 정월대보름 행사의 전승 가치를 보존하고 전통이 끊이지 않도록 유지하고자 지난 2002년도부터 민속 보존 마을 행사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어 24일에는 대덕문화원과 신탄진동 주관으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펼쳐진다.
대덕문화원은 정월대보름 행사 ‘값진 대보름’을 개최한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되며 △풍물 공연 △윷놀이 대회 △나눔장터 △전통놀이 등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전통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신탄진동에서는 22개 자생 단체와 동 주민들이 힘을 모아 현도교 아래 금강변 둔치에서 ‘제25회 신탄진 대보름 쥐불놀이 축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후 2시에 시작돼 오후 7시 개회식, 오후 8시 30분 달집태우기 등이 예정돼 있다.
신탄진 대보름 쥐불놀이 축제에서는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 외에도 딱지치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소원지 쓰기 등 각종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으며 길놀이 공연 및 다양한 초대 가수들의 무대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이번 신탄진 쥐불놀이 축제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쥐불놀이 도구를 LED등으로 변경했다. 정월대보름 기간 중 화재 발생 위험을 낮추고, 쥐불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개최하려는 지역 주민들의 아이디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보면 즐겁고, 참여하면 더 즐거운 정월대보름을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갑진년을 맞아 안녕을 기원하고 우리의 전통 행사가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주민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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