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최근 일어난 대표팀 내 일어난 불화로 누리꾼 질타를 받고 있는 후배 이강인을 감쌌다.
손흥민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제 행동에 대해 잘했다 생각하지 않고 충분히 질타받을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팀을 위해 그런 싫은 행동도 해야 하는 것이 주장의 본분 중 하나라는 입장이기에 다시 한번 똑같은 상황에 처해도 팀을 위해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앞으로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팀원들을 통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강인이가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손흥민은 아울러 "일각에서 나오는 대표팀 내 편 가르기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며 우리는 늘 한 팀으로 한 곳만을 바라보려 노력해 왔다. 축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이런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 죄송하고 앞으로 우리 대표팀이 이를 계기로 더 성장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앞서 최근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2023 AFC 아시안 컵 기간 도중 불화설에 휘말렸다. 준결승 요르단 전을 앞둔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강인 등과 손흥민이 언쟁을 벌였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으며 대한민국 축구협회 역시 이를 인정했다.
이후 많은 누리꾼들 질타를 받던 이강인은 같은 날 SNS를 통해 "런던에 찾아가 흥민이 형에게 직접 사과하고 대표팀 선배 한 분 한 분께도 연락을 드려 사과했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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