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관련해 "민주당의 공천은 '친명(親明)횡재 비명횡사'라는 것이 국민의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민주당이 우리 당의 공천을 폄훼하고 있지만 (그런다고) 민주당의 불공정한 내부상황이 덮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밀실 공천, 사천(私薦) 논란은 민주당이 자신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며 "지난 주말에는 비명(비이재명계) 현역을 배제한 정체 불명 여론조사가 돌았다더니 민주당 현역의원평가 하위 20% 대상자 31명 중 28명이 비명계라는 보도도 있었다"며 "최하위 중 90%가 비명계라는 사실은 어떤 설명으로도 개운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급기야 어제(19일)는 뛰어난 의정활동으로 다수 여야 의원의 신망을 받는 김영주 국회부의장도 모멸감을 느끼고 이재명 사당(私黨)이 됐다고 탈당했다"며 "민주당은 무늬만 시스템 공천일 뿐 '친명(친이재명계)횡재 비명횡사'라는 것이 국민의 인식이다. 다른 당(국민의힘) 공천에 손가락질 한다 한들 국민의 매서운 눈은 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 서울 영등포갑)은 전날 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경선 패널티)를 통보받았다는 이유로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김 부의장은 "나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는 않겠다"고 일침했다.
또다른 비명계 박용진 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됐다며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