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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인천·부산·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 전공의 사직서 제출 줄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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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의대) 정원 증대 방침에 강력히 반발 중인 의료계 일부의 집단 행동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19일 세브란스 병원 등에 따르면 해당 병원의 소아청소년과 1~3년차를 포함해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계속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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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병원은 수도권 내 '빅5' 중 하나로 불리는 병원으로 전공의만 6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의국장 A씨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들이 전체 의사의 40%를 차지하는 세브란스 병원은 진료 차질이 불가피해져 암 수술, 중환자 수술 등 생명과 직결된 수술을 제외한 나머지 수술 건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브란스 병원 외 다른 빅5 병원인 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의 전공의 전원도 같은 날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오는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전한 상태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은 서울 외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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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상급 종합병원 3곳(인하대·인천성모·가천대 길병원)의 전공의 레지던트와 인턴 등 14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20일부터 진료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여기에 더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전공의 50명도 이날 중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도 집단 사직서 제출이 일어났다. 244명의 전공의가 근무 중인 부산대병원은 이날 오전에만 100여 명의 전공의가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오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사직서를 제출할 인원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에서도 대전성모병원, 대전선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등 소속의 전공의 10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 중 일부는 현재 실제 출근까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의료계 일부의 파업에 환자들의 수술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등 이미 극심한 시민 불편이 초래되고 있으며 '의료 대란'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팽배하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건강보험 보험료 개선방안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건강보험 보험료 개선방안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 같은 상황에 정부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전공의들이 실제 집단행동에 들어갈 경우 정부는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법에 부여된 의무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 역시 "명백한 법 위반이 있고 출석에 불응하겠다는 확실한 의사가 확인되는 개별 의료인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전체 사안을 주동하는 이들에 대해선 검찰과 협의를 거쳐 구속 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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