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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 양산 준비하는 LG엔솔…K-배터리 자존심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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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사장, '게임 체인저' 4680 배터리, 이르면 8월 양산 밝혀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LG에너솔루션이 '테슬라 배터리'로 통하는 차세대 4680(지름 46mm·길이 80mm) 원통형 배터리 양산 시점을 밝히며 K-배터리 자존심 세우기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전지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전지 [사진=LG에너지솔루션]

4680 배터리는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가 주도적으로 만들고 있다. 4680 배터리는 기존에 사용됐던 1865(지름 18mm, 높이 65mm)·2170(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 대비 크기가 대폭 커진 것이 특징이다.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용량이 5배 크고, 출력은 6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발 빠르게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2년 5800억원을 들여 충북 오창공장에 46시리즈 양산 설비를 구축했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2170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려던 계획을 4680 배터리 생산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양산 시점도 구체화했다. 지난 15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에 선임된 김 사장은 "(4680 배터리를)우선 한국에서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난징 공항 등에서 양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I와 SK온도 4680 배터리 양산을 준비 중에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에 비해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SDI는 양산 시점을 2026년으로 설정했다. SK온은 양산 시점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용 누적 배터리 사용량은 95.8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성장했다. 점유율은 13.6%로 전년(14.1%) 대비 소폭 하락해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1, 2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CATL은 전년 대비 40.8% 성장한 259.7GWh를 기록, 세계 시장 점유율을 36.8%로 늘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BYD는 누적 배터리 사용량 111.4GWh로 57.9% 성장, 점유율을 15.8%까지 끌어올리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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