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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도 안 왔는데 구매 확정?…네이버 판매대금 '먹튀'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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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확정이 자동으로 예정된 건에 대해 모니터링 등 강화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상품 배송이 되지 않았는데도 자동으로 구매가 확정돼 금전적 피해를 입는 사례를 막기 위해 네이버가 모니터링 강화 등 대책을 마련했다.

네이버 쇼핑 화면 예시 [사진=네이버]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구매 확정이 자동으로 예정된 건에 대한 시스템 모니터링을 강화해 배송 정보가 누락되거나 배송 일시가 이상할 경우 자동 구매 확정을 무기한 연장하는 제재 정책을 오는 3월 20일부터 시행한다.

현재는 구매자가 구매 확정을 하지 않아도 국내 발송 상품은 발송 후 28일 뒤 해외 발송 상품은 45일 뒤 구매가 자동 확정되면서 판매자에게 대금이 입금된다. 하지만 구매자에게 상품을 발송하지 않고도 배송 기간을 길게 설정하고 자동으로 구매 확정이 되도록 해 판매 대금을 챙기는 사기를 방지하고자 이번 정책을 도입한 것이다.

2022년 네이버 쇼핑에서 80만원대 건조기 판매업자가 자동구매확정의 허점을 이용해 대금을 정산 받은 일명 '먹튀' 사건으로 60명 넘는 피해자가 발생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자동 구매 확정을 무기한으로 연장할 수 없는 대상은 택배, 등기, 소포, 물류 플랫폼 굿스플로 송장 출력 등 배송 추적 정보가 발생돼야 할 운송장 중 자동구매확정 예정일 5일 전까지 배송 추적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 건과 배송 추적 정보에 택배사의 집화일, 배송 완료일이 주문 일시보다 이전인 건이다.

해당 건은 구매자가 직접 구매 확정을 하지 않는 한 판매 대금이 입금되지 않는다.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구매 확정 요청을 할 수도 없다.

네이버 관계자는 "상품이 배송되지 않았지만 자동구매확정을 통해 대금을 정산받은 판매자가 연락 두절되는 등의 사기 피해로부터 구매자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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