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에 수입 물가가 상승 전환했다. 수출 물가도 환율 영향에 반도체 경기도 회복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 지수는 135.44(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로 전월 대비 2.2% 올랐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했었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0.2% 올랐다.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이 있었다. 지난달 평균 두바이유는 78.85달러로 전월 대비 2.0%,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달 1323.57원으로 전월 대비 1.5%, 전년 동월 대비 6.1%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5% 상승했다. 중간재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 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1.6%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 전월 대비 각각 1.2%, 1.8%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지난달 계약 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4.8% 하락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8.63로 전월 대비 3.2% 상승했다. 수입 물가처럼 두 달 연속 하락했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 올랐다.
공산품도 전월 대비 3.2%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4%), 석탄 및 석유제품(4.2%), 화학제품(2.3%)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컸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4% 올랐다.
계약 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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