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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시민은 공정한 경선을 원한다"...조해진 의원 '김해을 출마 기자회견'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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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시·도의원, 일부 당원들 "조해진 공정 경선 참여하라"
조 의원 "향후 언론과 간담회 열어 소상한 대화 나누겠다"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여당 3선 중진인 조해진 의원의 4.10총선 출마가 시작부터 삐꺽거린다. 출마지로 확정된 경상남도 김해을 출마 기자회견이 지역구 당원들의 저지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14일 오전 11시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조 의원의 김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이에 반발한 예비후보들과 일부 지지자들이 기자 회견장을 막아서면서 돌연 기자회견이 취소됐다.

조 의원은 전날(13일) 국회의원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당이 제가 김해을에 출마해서 현역 민주당 의원을 물리치고 의원직을 확보할 것을 희망했다"며 "저도 숙고 끝에 당의 요청에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상남도 김해을 지역구 당원들이 14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 앞에서 조해진 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저지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국민의힘 경상남도 김해을 지역구 당원들이 14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 앞에서 조해진 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저지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앞서 이날 오전 조 의원의 출마에 반발한 김해을 소속 도·시의원들을 비롯한 예비후보 및 당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는 지역구를 버리고 오는 조해진 의원에게 표를 주는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다"며 "국민의힘은 공정한 공천 심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김해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조 의원이 출마하는 것은 56만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지역 정서를 무시하고 (조 의원이) 출마를 강행한다면 예비후보들은 물론 지역의 도·시의원은 물론 당원들이 온몸으로 단계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은 공정한 경선을 통한 후보를 하루빨리 결정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국민의힘 경상남도 김해을 예비후보들과 도·시의원들이 1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조해진 의원 출마 포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국민의힘 경상남도 김해을 예비후보들과 도·시의원들이 1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조해진 의원 출마 포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조 의원은 기자회견 30분전 김해시청에 도착해 홍태용 시장을 접견한 뒤 기자회견장으로 자리를 옮기려고 했지만 반발한 당원들의 저지로 출마 선언을 뒤로 미루고 김해시청을 떠났다.

조 의원은 시청을 떠나면서 취재진들에게 "김해 시민에게 직접 출마 의사와 상세한 상황을 전하려 했으나 사정이 여의찮아 회견문으로 대체하게 됐다"며 "향후 언론과 간담회 등을 열어 소상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7일 조 의원에게 현 지역구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을 떠나 김해갑 또는 김해을에 출마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의원에게 요청한 두 지역구는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인 민홍철(김해갑)·김정호(김해을) 의원의 지역구로 여당에서는 영남권 대표 험지로 불리운다.

/김해 =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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