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이른바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 기술 대표 실형 선고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인섭 로비스트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인섭씨는 백현동 로비스트고, 로비 대상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성남시장이었다"며 "그 로비는 성공한 로비였다. 재판부도 김인섭과 이 대표의 특별한 관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오늘도 최고위에서 웃기만 하고 답은 안 하던데, 그러면 정치를 왜 하느냐"며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이 대표에게 묻겠다. 재판 내용에 대해 본인이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전날(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는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인섭 전 대표에게 징역 5년과 63억여원 벌금 추징을 선고한 후 법정구속했다.
김 전 대표는 2014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알선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 회장에게서 77억원을 수수하고, 5억원 상당의 함바식당 사업권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5월 기소됐다. 이재명 대표 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김 전 대표의 알선 청탁 행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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