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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청주오송역’ 마지막 절차 돌입…상반기 결론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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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이르면 이달 말 국가철도공단에 보완자료 제출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가 고속철도 분기점인 ‘오송역’의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바꾸는 마지막 절차에 돌입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3월 초까지 국가철도공단에서 요구한 보완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국가철도공단은 지난해 1월 청주시가 신청한 역명 변경안에 대해 청주시 측에 지역주민 민원 해소 방안 등 보완자료를 요구했다.

당시 오송역 명칭 변경을 두고 흥덕구 오송읍 주민 간 찬반 여론이 나뉘자 갈등을 우려한 조처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역 플랫폼. [사진=뉴시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역 플랫폼. [사진=뉴시스]

시는 이후 주민설명회를 여러 차례 열어 오송역 명칭 변경 당위성 등을 오송읍 주민에게 설명했다.

시가 설명한 당위성은 가장 크게 지난 2022년 진행한 오송역 개명 찬반 여론조사 결과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시민 78.8%, 철도이용객 63.7%가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바꾸는 것에 찬성했다. 오송역 행정구역을 정확히 모르는 전국 철도 이용객은 68.8%에 달했다.

청주시의 홍보 효과와 오송역 위치를 알릴 수 있다는 점 등이 찬성 이유로 꼽혔다.

시는 청주오송역 개명 시 청주국제공항, 오창 방사광가속기 등 기반시설과 오창·옥산·강내 등의 각종 산업단지를 오송역과 연계해 홍보와 투자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회의가 가능한 오송컨벤션센터가 위치하고,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지가 청주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려 청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천안~청주 복선전철, 대전~세종~청주 광역급행철도(CTX) 구축 사업이 추진 중인 만큼 철도교통 중심 도시로 청주와 오송을 함께 알릴 계획이다.

청주시의 설명에 오송읍 주민 500여명이 활동하는 주민단체 ‘국토의 중심 오송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오송읍 주민을 대상으로 찬성 서명부를 받는 등 역명 개명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만, 일부 반대 의견도 여전해 시의 보완자료 제출 후 국토교통부 역명변경심의위원회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반대 주민들은 역명 변경보다 오송읍 정주여건·인프라 개선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송역 명칭 변경에 대한 최종 결론은 올해 상반기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많은 사람이 오송역이 청주에 있는 것을 모르는 상황”이라며 “오송역 명칭이 청주오송역으로 바뀌면 청주와 오송을 동시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27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복지관에서 열린 오송역 명칭 변경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한 주민이 반대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안영록 기자]
지난 1월 27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복지관에서 열린 오송역 명칭 변경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한 주민이 반대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안영록 기자]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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