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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1000억원 '증발'…이통3사 '망접속수익' 감소한 이유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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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가입자 수 증가하는데…접속료 매출 규모 곤두박질
"카카오톡 등 연락 대체제 충분…가입자 늘었지만 통화량 줄어"
업계 "접속요율 인하 영향…2020~2022년 사이 매년 5~10% ↓"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무선 음성전화 상호접속료 연간 매출액(망접속정산수익)이 1년새 1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무선 가입자 수가 늘어났는데 상호접속료 매출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서울 시내 한 휴대폰 대리점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한 휴대폰 대리점 모습. [사진=뉴시스]

상호접속료란 서로 다른 통신사업자 가입자 간에 통화가 발생할 때, 발신 측 사업자가 착신 측 사업자에 지불하는 통신망 이용대가를 말한다. 예컨대 SK텔레콤 가입자가 KT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 경우 SK텔레콤은 KT에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13일 이동통신 3사가 공시한 2023년 무선 상호접속료 매출(망접속정산 수익, 별도 기준)을 취합해보면, 3사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1조1190억원이다. 각각 SK텔레콤 4452억원, KT 3469억원, LG유플러스 3269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직전 년도인 2022년(1조2205억원)과 비교해 1015억원(8.31%) 감소한 수치다.

◇무선 가입자 수 늘었지만 통화량은 감소…"카카오톡 등 대안 생겨"

이는 전체 무선 가입자가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통상 가입자가 늘수록 전체 통화량이 증가해 상호접속료 매출 규모도 올라간다. SK텔레콤 무선 가입자 수(MVNO 포함)는 2022년 3283만명에서 2023년 3366만명으로 증가했다. KT(MVNO 포함)는 2406만명에서 2489만명으로, LG유플러스(IoT 포함)는 1989만명에서 2509만명으로 늘었다.

그런데도 망접속 수익이 줄어든 데 대해 사업자들은 "고객 음성 통화량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늘어난 건 맞지만, 예전처럼 음성통화를 많이 사용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카카오톡 등 SNS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부, 무선 접속요율 지속 인하세…2023년 분당 요율 '9.16원'

정부는 망 투자 유인과 통신시장 경쟁촉진 일환으로 유·무선 상호접속요율을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통화량 감소와 함께 접속요율이 낮아지면서 총 매출 규모가 줄었다는 게 통신업계의 시각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상호접속료 매출이 감소한 배경은 접속요율 인하"라며 "접속요율을 정하는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엔 거의 매년 5~10% 인하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K텔레콤 기준 이동전화 접속료를 보면 2017년 분당 14.56원에서 2018년 13.07원, 2019년 11.64원, 2020년 10.60원, 2021년 10.27원, 2022년 9.65원으로 인하됐다. 2023년도 접속요율은 9.16원으로 8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통화량이 줄고 요율 인하 추세가 이어지면서 무선 상호접속료는 연간 조 단위(3사 합산)에서 수천억원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제4의 이동통신사라는 신규 수요처가 등장했지만 유무선 상호접속료에는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신규 이통사에 주파수 할당대가 납부 비율 완화를 비롯한 상호접속료 경감, 투자액 세액공제 상향 등을 제시한 상태다.

한편, 정부는 2023년~2023년 유선(인터넷망) 상호접속료도 최대 17% 인하한 바 있다. 직접접속요율은 12% 인하하고 중계접속요율은 17% 인하해 중소 통신사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취지다. 대형 통신사 간 상호 무정산 구간은 1대 1.8 비율을 유지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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