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체자 절반은 강남 3구에서 팔렸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지난해 1억5000만원 이상의 고가 수입차의 절반가량은 강남에서 팔렸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25개 구에 등록된 1억5000만원 이상 수입차는 3989대. 이 중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서 등록된 차량은 1796대로 전체의 45.0%에 달했다.

지난 2022년에는 서울에서 팔린 1억5000만원 이상 수입차 2692대 가운데 강남 3구에 등록된 차량은 1326대(49.3%)였다. 강남 3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에 비해 4.3%포인트 (p)감소했지만, 등록 대수 기준으로는 470대 늘어난 셈이다.

구별 고가 수입차 등록 대수를 보면 강남구가 916대로 압도적 1위였다. 이어 서초구(597대), 송파구(283대), 중구(227대), 용산구(200대) 순이다. 이들 5개를 제외한 나머지 16개 구의 경우 구별로 200대가 넘지 않았다.

수입차 브랜드별로 지난해 서울에서 1억5000만원이 넘는 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로 2101대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이 가격대 수입차 판매량 1000대 이상은 벤츠가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