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스라엘 재무장관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두고 정치적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잘렌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무디스의 이스라엘 국가 신용등급 하향은 확실한 경제적 근거에 바탕을 둔 결정이 아디라"라며 "비관적이고 근거 없는 지정학적 세계관에 근거한 정치적 선언문(manifesto)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전날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는 폴란드, 칠레 등과 같다. 무디스는 이스라엘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스모트리히 장관은 "(이스라엘 경제는) 최전선과 국내 전선에서의 모든 전쟁 노력을 유지할 능력이 있으며, 하느님의 도움으로 지금껏 승리를 거둬왔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집권 연정 내 대표적 극우성향 인사 중 한 명인 스모트리히 장관은 반팔레스타인 선동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작년 초에는 팔레스타인 땅인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 내 이스라엘 정착촌 확장 승인권을 국방부에서 이양받아 정착촌 건설을 진두지휘, 팔레스타인인들과의 갈등을 키워왔고, 하마스와의 전쟁에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모두 국외로 이주시키고 정착촌을 건설하자는 주장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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