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을 "0점짜리"라고 평가하며 해임을 거듭 요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https://image.inews24.com/v1/fc4358ad5df869.jpg)
홍 시장은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최근 클린스만 해임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경남FC 구단주를 4년 4개월 해 봤고 지금 대구FC 구단주를 하고 있다. 구단주를 하면 축구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을 얼마나 깔보면 감독이라는 사람이 와서 선수들과 호흡할 생각 안 하고 밖에서 놀다가 아르바이트 삼아 한국에 들어오는 것 같다"라고 비난했다. 또 "선수로서는 탁월할지 모르나 감독으로서는 빵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클린스만 감독의 거주지가 독일이고, 소집 훈련이 있을 때만 한국에 잠깐 들어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 경질 시 위약금이 6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감독에게 임기는 무의미하다. 성적 나쁘고 무능하면 자르는 거지 무슨 위약금이냐"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감독과 달리 선수들은 연봉 계약을 하면 다치거나 능력이 달려도 끝까지 줘야 한다. 규정이 그렇다"면서 "그러니까 '먹튀'는 말이 생겼다. 감독도 먹튀가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경험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이면 약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위약금이 있다면 축구협회 돈이 아니라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사비로 물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시장은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박항서도, 황선홍도, 조광래도 있고 많다"면서 국내 감독 중용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진출이 무산된 후,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총 4차례에 걸쳐 클린스만 감독 해임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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