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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아버지가 사과 못한 일, 아들이 두들겨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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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논란, 이젠 당이 사과할 때"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과 관련해 "이제부터는 당이 사과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 논란을 당 내에서 처음 공론화 시킨 인물이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 위원은 전날(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면서 "이제까지는 저의 일과 대통령실의 일이 다르고 당과 용산의 입장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지언정 이제부터는 안고 가야 될 문제라면, 당에서도 그리고 필요하다라고 하면 제가 먼저 국민들 눈높이에서 사과를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은 계속 때리고 계속 질문하고 계속 던져야 한다"면서 "저희들이 이제부터는 맞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뭐 감히 비유하자면 이제부터는 제가 대통령실더러, 윤석열 대통령께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라기보다는 국민들로부터 매를 제가 맞아야 한다. 제가 두들겨 맞고 그리고 제가 사과하고 해야 될 일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너무 수직 관계로 보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버지가 사과하면 좋은데 그걸 못 하셨으니까 이제 아들이 두들겨 맞으면서 총선 때까지 남은 날짜를 가야 되지 않을까. 기꺼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방송된 KBS와의 신년 대담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 "(목사 최재영 씨의 방문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명품 논란이 불거진 뒤 나온 윤 대통령의 첫 공식 입장이었으나 유감 표명 내지 명시적 사과 메시지는 없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논란에 대해 "시계에 몰카(몰래카메라)까지 들고 왔으니 공작이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 터뜨리는 것 자체가 공작이라 봐야 한다"고 규정했다. 다만 "정치공작이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분명하게 선을 그어 처신하는 게 중요하다"며 "박절하게는 아니겠으나 좀 더 분명하게 단호하게 선을 그어가면서 처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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