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5선 중진인 서병수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진갑)이 부산 북·강서갑 출마 요청으로 부산광역시 북·강서 지역의 여론이 심상치 않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와 당을 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당의 결정에 따라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강서갑은 국민의힘에서 험지 중 험지로 평가받는다. 과거 20, 21대 총선에서 연달아 패배를 경험한 적이 있을뿐만 아니라, 직전 당협위원장이 2년 넘게 자리를 비우면서 구심점 또한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중앙당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 의원의 전략공천 소식에 지역 내에서는 서 의원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는 여론도 높다. 북·강서갑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상황에서 이미 ‘지역 철새’ 논란으로 부산 민심이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더군다나 북·강서갑은 이미 국민의힘에서 시의원을 3번이나 역임한 손상용 예비후보가 출마했고, 손 예비후보는 지역 전 현직 의원들과 주요 당직자 및 유관단체 원로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략공천이 이루어질 경우 지역민심의 악영향뿐만 아니라, 보수진영 내부의 분열마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오는 13일 오후 부산광역시의회에서는 지역 전 현직 의원들과 주요 당직자 및 유관단체 원로들 중심으로 손상용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과 중앙 전략공천설에 대한 유감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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