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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건설업 연체율↑…충당금 계속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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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추가 충당금도 있어 경상 충당금도 증가세"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은행권의 건설업 연체가 급증했다. 신한은행에선 일 년 새 연체율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경쟁 은행의 세 배를 웃돌았다.

12일 최근 금융지주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평균 건설업 연체율은 약 0.48%로 전년 대비 0.22%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건설업 대출을 늘린 것이 부메랑을 맞았다. 지난해 은행권의 건설업 대출 잔액은 5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자료=각 사]
[자료=각 사]

은행별로 신한은행의 건설업 연체율은 0.92%로 전년(0.42%) 대비 0.51%p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들어 0.82%로 급등하더니 연말에는 상승 폭을 키웠다.

경쟁 은행과 비교해도 연체율이 높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의 건설업 연체율은 0.27%로 0.1%p 하락했다. 하나은행의 연체율은 0.33%로 0.16%p, 우리은행은 0.39%로 0.13%p 증가에 그쳤다. 국민은행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부동산업 부실도 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부동산업 부실채권 잔액도 890억원으로 전 분기(428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소 부동산업 연체율이 0.92%까지 오른 것으로, 대기업을 합친 실제 건설업 연체율은 0.79%로 전년대비 0.45%p 상승했다"며 "은행의 전체 연체율은 0.26% 수준으로 건설업 비중이 매우 작다"고 말했다.

그는 "신한은행은 건설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 강화하고 있으며 건설업을 포함한 기존 여신 고객에게 금리인하 등 상생금융을 적극 실행해 향후 지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서 부동산 PF에 대해 100% 충당금 적립을 요구한 만큼 대손비용 부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4484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으며, 신한은행도 2608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체율 상승세가 시차를 두고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이어질 것을 고려하면 경상 충당금 적립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부동산 PF를 비롯해 각종 추가 충당금도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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