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KB증권은 8일 NH투자증권에 대해 경쟁사 대비 적은 충당금과 손상차손 부담으로 양호한 실적 안정성을 가졌다고 판단했다. 목표 주가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88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3.5% 하회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익이 컨센서스보다 낮은 이유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부동산 펀드 관련 충당금과 손상차손 약 600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채권형 랩어카운트(WRAP) 관련 약 200억원 비용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의 투자은행(IB), 기타수수료 수익은 9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9% 증가했다. 이는 인수·주선 수수료 증가와 파크원 리파이낸싱 관련 주관사로 선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작년 경쟁사 대비 적은 충당금과 손상차손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2023년 실적은 안정성을 확인한 한 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딜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지만, IB 부문의 수익성도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4분기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올해 충당금 부담은 또 다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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