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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적자폭 개선' 롯데케미칼, 전략적 투자로 올해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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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손실 3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56.3% 증가
"핵심 신사업 투자는 지속…재무 건전성 유지하도록 사업 검토"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롯데케미칼이 작년 영업손실 33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6.3% 증가하며 큰 폭으로 적자를 줄였다. 롯데케미칼은 미래 신사업 투자는 지속하되, 재무 건전성 유지를 위한 경영 합리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7일 작년 잠정 매출 19조9491억원, 영업손실 33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6.3% 증가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4조9079억원, 영업손실 30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4.7%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초소재 사업이 4분기 매출 2조7664억원, 영업손실 1644억원을 기록했다. 납사가격이 상승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해 이익이 감소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4분기 매출 9672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전방 수요와 판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1.8% 줄었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5207억원,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다. 당사는 연말 고객사의 재고관리로 인해 수요가 감소한 한편 납사가격은 상승하고, 재고평가손실도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LC USA는 매출 1408억원·영업손실 90억원으로, 에탄 가격이 하락하면서 개선세를 보였다.

김민우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 상무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에는 원재료 가격의 긍정적 래깅효과로 적자 규모가 축소되면서 흑자 전환했지만, 4분기는 주원료인 납사 가격이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제품은 수요 약세를 보여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재고평가손실 금액도 증가해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업황은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략기획본부장은 "중장기 산업 사이클 관점에서는 하반기 기점으로 업황 바닥은 통과했다"며 "유럽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료가 강세 물류비 변동성 등 불확실성은 지속돼 시황 반등 시점을 특정하긴 쉽지 않지만, 작년 에틸렌은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 증설한 것으로 볼 때 시황이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핵심 신사업인 음극박과 양극박, 수소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할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핵심 신사업인 전기소재 확대를 위해 음극박과 양극박 사업의 거점 확보 지속 추진 중"이라며 "수소 에너지사업의 경우에도 생산 거점 전략과 수요 측면의 시장개발도 시의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재무 건전성 유지를 위한 보수적 관점도 함께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올해 설비 투자(CAPEX)는 별도 기준 1조원, 연결 기준 3조6000억원으로 계획돼 있다"며 "기존 사업 투자에 대한 투자 금액은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로젝트별로 전체적으로 재검토하되 중장기적 주요 전략에 관련한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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