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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보안투자 영향으로 지난해 영익 7.7%↓ 9980억원…매출은 3.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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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연결기준 실적 공시…작년 매출 14조3726억·영익 9980억·당기순이익 6302억원
영익 감소에 전력료 상승·사이버 보안 투자 집행 영향
무선회선 수 전년比 26.1%↑…5G 가입 회선 704만개 달성 등 통신 본업 성장세
신사업 영향으로 기업인프라 매출 7.4%↑…"올해 B2C·B2B 전 고객에 AI 체감토록"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7% 감소한 9980억원으로 당초 전망치인 1조원에 미달했다.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와 전기료 인상 등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다만 연간 매출은 무선 가입자 수 증가와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비 3.4% 성장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U+]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연간 매출 14조3726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 당기순이익 630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7%, 4.9% 감소했다.

연간 매출 성장에는 5G 보급률 증가·해지율 방어 등 이동통신(MNO) 사업 질적 성과와 알뜰폰(MVNO) 회선 양적 확대를 통한 모바일 사업 질적 성장과 함께, B2B 신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 증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한 기지국 구축과 사이버 보안 투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연간 설비투자(CAPEX)에 전년비 3.9% 늘어난 2조5140억원을 집행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한 3조820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8% 줄어든 1955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익 감소에는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비용 반영 시작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풀이다.

◇무선가입 회선 수 전년比 26.1%↑…5G 가입 회선 704만개 달성하며 질적 성장 지속

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20% 이상의 무선 회선 수 증가, 5G 보급률 증대, 1%대 초반 해지율 기조 지속 등 질적 성과가 이어져 전년 대비 2.0% 증가한 6조3084억원을 기록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2.6% 성장한 5조9814억원이다.

이동통신(MNO)와 알뜰폰(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509만7천개로 전년 대비 26.1% 늘었다. MNO 가입 회선은 2022년 1601만2천개 대비 17.2% 늘어난 1877만개다. LG유플러스의 2023년 분기별 MNO 해지율은 △1분기 1.07% △2분기 1.16% △3분기 1.05% △4분기 1.06%로 매 분기 1%대 초반을 유지하며 가입 회선 성장에 일조했다.

5G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약 16.2% 늘어난 704만개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64.3%로 전년 대비 10%p 이상 증가했다. MVNO 가입 회선은 전년 388만4천개 대비 62.9% 늘어난 632만7천개다.

◇B2B 신사업 성장으로 기업인프라 매출 7.4%↑… 스마트홈 매출 2.3%↑

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조7057억원으로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5799억원으로 나타났다.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3264억원이다. 기업 회선 사업도 전년 대비 2.7% 증가한 7994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3% 상승한 2조3987억원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조702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516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4.6% 늘어났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1조3285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7% 오른 544만5000명이다.

◇'챗 에이전트'로 고객 상담·B2B 3대 서비스 구축 등 전 고객에 AI 기술 적용

올해 LG유플러스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B2B 전 고객이 차별화된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DX)에 힘쓴다.

통신 사업에서는 통신,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익시젠’을 서비스에 탑재해 챗봇의 진화 형태인 '챗 에이전트(Agent)'를 선보인다. 고객과 대화를 나누면서 추천 요금제와 해결법을 먼저 제시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고객서비스(CS) 부문은 AI가 고객의 말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상담원이 즉각적으로 대응 가능하게 도움을 주는 '상담 어드바이저'로 진화시킨다.

B2B 사업에서는 △기존 선보인 구축형 AICC 'U+ AICC 온프레미스' 서비스 고도화 △구독형 AICC 'U+AICC 클라우드’ △소상공인 전용 '우리가게 AI' 사업 등을 통해 'B2B AI 3대 서비스'를 구축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전무(CFO·CRO)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본업인 통신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간 덕분에 안정적인 외형 확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디지털 혁신(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에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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