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가 광양에 연산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착공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50만 톤 규모의 대형 전기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오는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2026년부터 본격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학동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기후 위기와 신무역규제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포스코는 이번 전기로 신설을 시작으로 신속하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바로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기로 조업 중에 발생하는 배가스를 스크랩 예열에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전기로 방식으로 250만 톤의 쇳물을 생산할 경우 고로 방식 대비 연간 최대 약 35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합탕 기술을 적용해 고급강 생산이 가능해져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이번 전기로 신설 공사에 연인원 16만여 명의 인력이 참여하는 만큼 광양 지역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전기로 신설사업 착공식에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부의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시공사 임직원 등 총 1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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