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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줄고 입주 늘고…'힘 빠진' 세종 주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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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주 아파트 매매가 -0.54%, 전세가 -0.58% 기록
가격 조정에 입주물량 급증 '겹악재'…"잠재수요 많아 변수"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회복세를 보이던 세종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입주물량 증가와 매매수요 감소가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잠재 수요가 많은 지역인 만큼 금리 인하 시점에 따라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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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5주차(1월 29일 기준) 세종 아파트 매매 가격은 0.54% 하락했다. 전국 평균(0.06% 하락)보다 하락폭이 컸다. 전세가격 또한 전주(1월 22일) 0.15% 하락에서 0.58% 하락으로 낙폭이 커졌다.

2019년 하반기부터 급등한 세종 아파트 가격은 2022년부터 급락했다.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과 서울시 교통 연계 등 호재가 겹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린 후 거품이 꺼진 탓이다. 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7월 7억3800만원까지 치솟은 세종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지난해 3월 5억3000만원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중위가격이 3억5250만원에서 3억1700만원으로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더 컸다.

지난해 6월부터 일부 반등한 세종 아파트 가격은 전국 부동산 시장 침체에 다시 한번 하락 전환했다. 세종 아름동 범지기12단지(중흥S에코타운) 전용 84㎡ 2020년 11월 10억5000만원까지 올랐지만 지난달 13일 5억원에 거래돼 최고가 대비 5억5000만원(52%) 하락했다. 2020년 5월 이후 최저가다.

고운동 가락7단지프라디움 전용 84㎡ 또한 2020년 12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된 후 지난달 16일 4억3500만원(49%) 하락하며 지난해 1월 4억1700만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전세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평동 해들6단지e편한세상세종리버파크는 지난달 6일 3억4000만원에 신규 계약이 나왔지만 같은 달 27일과 28일 각각 2억5000만원, 2억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어진동 한뜰마을3단지더샵레이크파크도 지난해 12월 21일 2억8000만원에서 지난달 20일 1억6000만원까지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가격 하락 원인으로 얼어붙은 투자심리와 신규 입주물량을 들었다. 부동산원은 "매매 가격의 경우 중촌·나성·다정동 대단지 위주로 매매수요가 감소했다"면서 "전세가격의 경우는 신규 입주물량이 나오면서 매물적체가 지속돼 산울·중촌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KB부동산이 조사한 매수 우위 지수에 따르면 세종은 지난 1월 매수우위지수 7.8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 12월(19.6)과 비교해도 하락폭이 컸다. 매수우위지수는 중개업소에 설문으로 시장동향에 대한 문의 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로 수치가 작을수록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또한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 입주물량은 1350가구로 2021년 11월(2410가구)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총 입주물량인 1453가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995가구가 입주했음을 감안하면 두 달 만에 2345가구가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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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문가들은 세종이 젊은 세대가 많고 공무원 등 잠재적인 수요가 많은 만큼 다른 지역과 비교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세종시는 국회 이전 등 이슈로 외지인 수요가 몰려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지역"이라면서 "아파트 매매시장이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오른 가격이 빠지는 기간이 있었고 올해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세종시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시는 젊은 세대가 계속 유입되는 지역이고 공무원 등 소득 기반이 안정적인 수요자가 많다"면서 "세종시 초기에 입주한 수요자 중 인근 다른 단지로 이사는 인원을 고려하면 인근 지역에 비해서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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