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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대신 호텔 가요"…설 명절 '신(新) 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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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연휴에 교통정체 피해 호텔 찾는 수요 늘어…업계는 고객 잡기 총력전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호텔업계가 설 연휴를 겨냥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고향 방문 대신 혼자만의 시간을 갖거나 여행을 겸해 떠나는 인구가 늘었고, 이번 연휴 기간이 지난 추석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짧은 만큼 호캉스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조선델리 복 쿠키세트.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델리 복 쿠키세트.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중이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설 연휴 한정으로 객실 패키지 '2024 굿럭 투유'를 선보인다. 해당 패키지는 객실에서의 1박과 100% 당첨의 럭키드로우 시크릿 쿠폰이 포함된 '조선델리 복(福) 쿠키 세트'를 기프트로 증정한다. 럭키 드로우 상품으로는 객실 숙박권부터 한정판 레고 시리즈, 발렌티노 뷰티 코스메틱, 카린 선글라스 등이 제공된다.

이그제큐티브 및 스위트 객실 투숙 시에는 웨스틴 클럽 라운지(조식 및 칵테일아워)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주니어 스위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은 1인 추가 무료 혜택을 적용해 패밀리 타입을 제외하면 엑스트라 베드 추가 서비스도 제공된다.

레스케이프는 설 연휴 기간 객실에서 샴페인과 거품 목욕을 즐길 수 있는 '뉴 이어: 릴렉싱 온 데이 오프' 패키지를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선보인다. 특히 투숙객 중 이름에 청 또는 룡(용)이 들어가는 고객에게는 객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객실 타입과 상관없이 레스케이프 시그니처 향인 장미를 형상화한 버블 바 입욕제와 샴페인 1병, 새롭게 리뉴얼된 팔레드 신 한식 조식 2인이 제공된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타로 이벤트, 공기놀이, 복주머니 만들기 등 온 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 당일인 10일에는 본관 1층 라운지앤바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한 해의 운을 점쳐보는 타로 이벤트가 마련됐다. 본관 및 힐 스위트관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그랜드 조선 디퓨저, 캔들, 우산 등의 경품을 받아 갈 수 있는 게릴라 공기놀이 이벤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본관 2층 조선 주니어 키즈 클럽에서는 설 연휴 기간 저녁 9시부터 9시 40분까지 사전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복주머니 만들기, 조리개 만들기를 진행한다.

롯데호텔 '설프라이즈' 이벤트로 제공하는 복주머니.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호텔 '설프라이즈' 이벤트로 제공하는 복주머니.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호텔앤리조트도 다가오는 설 연휴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내놨다. 롯데호텔 서울에서는 따뜻한 떡국 반상과 함께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는 '하모니 오브 더 루나 이스케이프' 패키지를 선보였다. 패키지는 객실 1박, 설 연휴 한정으로 제공되는 인룸다이닝 떡국 반상 2인, 과일 커티시 1회, 수영장 및 피트니스 이용 등의 혜택으로 구성됐다.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설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10일과 11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로티로리 새해 복주머니 증정' 이벤트가 열린다. 롯데호텔 월드 1층 로비에서 로티로리와 새해 인사를 나누며 사진도 찍고 복주머니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클럽라운지에서는 롯데월드 매직패스 결합권(자유이용권 1인+매직패스 3회) 2매, 미니바 1회 무료 제공, 복주머니 등의 경품이 제공되는 100% 당첨 럭키 드로우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레고랜드 호텔이 설날을 맞아 최대 30% 할인 객실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레고랜드 호텔]
레고랜드 호텔이 설날을 맞아 최대 30% 할인 객실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레고랜드 호텔]

레고랜드 호텔은 설 연휴를 맞아 고객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 가능한 '조식 패키지', '파크 2일 패키지', '워터 플레이 패키지' 등 특별한 혜택이 담긴 호텔 패키지 3종류를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객실 프로모션을 오는 7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리노베이션을 거쳐 사계절 이용 가능한 호텔 물놀이장 오픈 기념으로 론칭한 '워터 플레이 패키지'는 선착순 500객실 한정으로 레고랜드 샤워 가운 및 수영 가방 세트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설 연휴 기간 함께 운영하는 레고랜드 파크도 설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설 연휴를 맞이하여 함께 놀러 온 가족들이 무료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패밀리 투게더' 이벤트를 오는 3월 24일까지 진행한다. 패밀리 투게더는 3인 이상 가족이 레고랜드 파크에 방문하여 현장 매표소에서 2인 입장권 구매 시 함께 온 동반 가족에게 최대 2명까지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설날을 맞아 청룡에게 소원을 빌어 경품 추첨을 하는 럭키드로우 '청룡의 소원상자' 이벤트도 열린다. 청룡의 소원상자는 매주 토, 일 및 공휴일 오후 4시 30분 닌자고 라이브 시어터에서 선착순 900명을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매일 15명의 고객에게 △레고랜드 연간이용권 △ 레고랜드 1일 이용권 △레고랜드 호텔 브릭 패밀리 레스토랑 뷔페 식사권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장 구매 시 용띠 고객 모두에게 30% 할인 혜택을 주는 '용띠 할인 프로모션'과 이름에 '용'이 들어가면 무료입장이 가능한 '럭키 용' 이벤트 등 다양한 설 이벤트를 오는 3월 24일까지 진행한다.

호텔업계의 활발한 설 프로모션의 배경엔 달라진 설 연휴 풍경이 있다. 고향을 방문해 일가친척들을 보는 대신 휴식을 취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최근 증가하면서 숙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17~18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2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고향이나 부모님 댁 등에 방문하겠다는 답변은 31.3%에 불과했다. 지난 추석 때 고향에 방문하겠다는 응답이 46.0%로 1위였는데, 몇 개월 만에 10%포인트 이상 줄어든 것이다. 반면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은 51.2%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추석 30.0%와 비교해 2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지난 추석 연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짧은 연휴 기간도 국내 여행이나 호캉스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길지 않은 연휴로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은 14.3%(국내 9.1%·해외 5.2%)로 지난 추석 연휴(22.4%) 때에 못 미쳤다. 당일치기 나들이(14.1%)나 지인·친구 모임(11.4%), 호캉스(5.2%) 등 짧은 일정으로 소화할 수 있는 활동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다소 짧은 연휴인 만큼 해외보다는 서울과 부산, 제주 등 국내에 머물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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