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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규모 수직도시, 용산국제업무지구 내년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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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완료→14만6000명 고용, 연간 32조6000억원 생산 유발

한강에서 바라본 용산국제업무지구 전경. [사진=서울시]
한강에서 바라본 용산국제업무지구 전경. [사진=서울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세계 최대규모를 지향하는 수직도시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내년에 착공된다.

서울 도심(사대문․여의도․강남) 삼각편대 정중앙에 잠들어 있었던 ‘용산국제업무지구’가 10년 만에 깨어난다. 내년 기반 시설 착공에 들어가 빠르면 2030년 초에 입주를 시작한다.

최대 용적률 1700%, 높이 100층 내외 랜드마크가 들어서고 저층형 개방형 녹지·벽면녹화 등으로 사업부지 면적(49만5000㎡) 100%에 맞먹는 약 50만㎡의 녹지가 조성된다. 뉴욕 최대 복합개발지인 허드슨야드(Hudson Yards) 4.4배 규모의 세계 최대규모의 수직 도시가 서울 한복판에 탄생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마련, 올해 상반기 구역 지정을 목표로 본격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5일 발표했다.

개발계획(안)은 서울시와 사업시행(예정)자인 코레일, SH공사가 함께 마련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10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3년 자금 부족과 국제금융위기 등으로 구역 지정이 해제됐었다. 이번 계획을 통해 만 10년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세계 대도시 중에서도 도심부에서 50만㎡에 이르는 융복합 도시개발이 이뤄진 사례는 전무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14만6000명의 고용, 연간 32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이 기대된다”며 “서울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역의 주된 용도에 따라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등 3개 존(Zone)으로 구분된다. 국제업무지구의 실질적 성장을 견인할 ‘국제업무존’은 기존 용도지역 제3종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 최대 용적률 1700%까지 부여해 고밀복합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개발지구 한가운데 있는 ‘국제업무존’에는 100층 내외 랜드마크가 들어서며 중심부(국제업무존)에서 업무복합․업무지원존으로 갈수록 건축물이 차츰 낮아져 기존에 형성돼 있는 주변 도시와 스카이라인이 자연스레 어우러지게끔 배치한다.

기반시설부터 개별 건축물 공사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단계적 개발이 가능하게끔 격자형 도로망과 방사형 공원녹지 체계를 계획했다. 용도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으로 복합개발 할 수 있도록 유연한 토지이용계획도 마련됐다.

업무복합존 건축물 고층부(45층)에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을 도입한다. [사진=서울시]
업무복합존 건축물 고층부(45층)에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을 도입한다. [사진=서울시]

‘국제업무존(8만8557㎡)’에는 금융, ICT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프라임급 오피스(Prime Office)와 함께 마이스(MICE), 호텔, 광역환승센터 등을 조성한다. 랜드마크 최상층에는 서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시설․어트랙션 등 복합놀이공간도 계획했다.

지하부터 지상, 공중에 이르기까지 공간 전체를 입체적으로 활용해 사업 부지면적(49만5000㎡) 100% 수준에 해당하는 녹지를 확보한다.

지상공원 등 평면 녹지뿐 아니라 공중녹지(그린스퀘어), 순환형녹지(그린커브), 선형녹지(그린코리더) 등 수직․수평 녹지를 폭넓게 확보해 ‘용산공원~한강공원~노들섬’으로 이어지는 녹지보행축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환경·교통 분야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서울이 2050년 탄소중립도시로 거듭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탄소 배출 제로(0)지구’로 운영한다.

스마트교통수단 도입, 용산역 출발 공항철도 신설 등 첨단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용산지역 대중교통수단분담률을 현재 57%에서 7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지정 등 선제적 수요관리를 통해 발생교통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업무복합존 건축물 고층부(45층)에 편리한 이동을 돕고 서울 시내 파노라믹 조망을 제공하는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을 도입한다. 100층에 이르는 국제업무존 랜드마크 최고층에는 전망대와 공중정원 등을 조성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안정적 사업 추진과 혁신적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단계적으로 상향, 사업시행자와 획지를 개발하는 민간사업자 모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도시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2028년까지 기반시설 조성을 마무리 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입지와 잠재력 등 모든 면에서 가능성이 무한한 땅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개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용산’이 이번 계획(안) 확정으로 혁신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며 “국제 비즈니스 허브이자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상을 담아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구도심 대규모 융복합과 고밀개발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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