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분양 시장 비수기로 평가 받는 2월 전국에서 2만8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둬 지난해 동월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직방이 조사한 2월 분양예정 물량은 38개 단지, 총 2만8276가구(일반분양 2만3912가구)다. 전년 동월(8662가구) 대비 3.2배 많은 물량으로 지난 1월 공급실적(1만4581가구)보다 높다.
수도권에서는 1만4848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그 중 경기도에서만 10개 사업장 8178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와 영통구 일대에서 3092가구를 공급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 인근인 용인 처인구에서 1833가구 규모의 청약물량이 쏟아진다.
서울은 3개 사업장 대부분이 500여가구 안팎의 중소 규모 단지다.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와 성내동 '그란츠리버파크'외에 서대문구 영천동에서 '경희궁유보라'가 청약에 나선다.
인천은 지난해 분양 물량이 적었던 적었던 연수구 송도동에 물량이 집중됐다. 총 8개 단지 중 5개 단지, 2728가구가 송도신도시에 있다.
지방은 총 1만3428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 △광주 4156가구 △충북 2330가구 △전북 2292가구 △충남 1290가구 △부산 1114가구 △제주 728가구 △울산 724가구 △전남 323가구 △대구 239가구 순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권 내 1000가 이상 대규모 단지는 총 5곳이다. 충북 청주시 사직동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2330가구)'가 분양 예정이고 광주광역시는 '월봉산제일풍경채(1265가구)' 등 남구 송하동과 북구 삼각동에서 대단지 분양이 개시될 계획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방에 비해 청약 온기가 남아있는 수도권 위주로 공급을 집중하되 냉각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환경 속 자금조달과 분양가 책정에 고민하는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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