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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8학군'의 위력…서울 전체 중학생 줄어드는데 강남·서초만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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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9654명…작년 대비 130명↑
은평·마포·서대문은 436명 줄어…동작·관악은 263명↓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서울시 전체 중학교 신입생 수가 감소하는 한편 강남·서초 지역은 유일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명문대 배출 비율이 높은, 이른바 '8학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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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 결과, 올해 강남·서초 지역에 배정된 중학교 신입생은 9654명으로, 지난해(9524명)보다 130명(1.36%) 증가했다.

반면 강남·서초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구 지역 중학교 신입생 수는 모두 감소했다. 적게는 21명(성동·광진), 많게는 436명(은평·서대문·마포) 줄었다.

지난해 대비 신입생 감소가 가장 많은 지역은 동작·관악(263명)과 은평·마포·서대문이 위치한 서부 지역(436명)이다.

서울 전체 중학생 수는 2010년부터 14년째 감소세다. 매년 출생률이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학령인구도 급감하고 있는 탓이다. 2022년 기준 서울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은 0.59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다.

그럼에도 강남·서초 등 소위 '좋은 학군'이 몰려있는 지역에서는 저출생과 상관없이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도 강남·서초 지역 중학교 신입생은 전년과 비교해 493명(5.46%) 늘어나 강동·송파(496명·5.72%)에 이어 서울 모든 자치구 중 신입생 증가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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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중학교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과 연관이 깊다. 휘문고, 현대고, 경기여고, 숙명여고 등 이른바 '강남 8학군'이라 불리는 학교들이 이곳에 있다. 모두 명문대 배출 비율이 높은 학교들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입학 기준 서울대 전체 신입생(3393명) 중 강남·서초 소재 고등학교 출신 비율은 10.4%에 이른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배정 방식 때문에 (중학교 때부터) 강남, 서초에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희망대로 다 배정하지 못해 민원도 많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한편 강남·서초에 위치한 중학교는 총 40개교로, 서울 전체 중학교(383개교)의 약 10.4%에 불과하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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