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4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 비대위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천 논란' 속 당초 서울 마포 을 출마가 예정됐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숙고 끝에 내린,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결심"이라며 "서울 마포 을 선거구를 포함한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비대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 비대위원이 마포 을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 붙기로 했다"고 한 바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은 회계사 시절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서 평생 싸워왔다"며 "약자가 억울한 일을 당한 곳에 늘 같이 있던 김 비대위원이 이 마포에서 '민주당 이재명 사당화의 상징' 정 의원과 붙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에 "양지만 찾아다니면 욕 먹는다. 우리 당과 한동훈 비대위가 낡은 이념을 청산하라고 하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며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이로 여권 내에서 '한 비대위원장 사천 논란'이 촉발, 지난달 21일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 간 갈등설의 도화선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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